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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뒤 아파트 입주 '홍수'…커지는 집값 하락론

2년뒤 아파트 입주 '홍수'…커지는 집값 하락론 [앵커] 요새 집값이 오르고 곳곳에서 분양광고가 넘치죠. 그런데 내후년인 2017년에 집값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의 입주가 그 시점에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지금 분양 물량이 과다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깔려있습니다. 노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물량이 넘쳐납니다. 분양시장 활황에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대규모 분양에 나선 결과인데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이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는 2년 뒤입니다. 2017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32만4천여가구. 이전 부동산 호황의 끝물이던 2006년 이후 11 년만에 가장 많습니다. 이렇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다는 것이 2017년 집값 하락론의 근거입니다. 일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현상도 집값 하락 전망의 또다른 이유입니다. [송인호 /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국내생산가능인구가 2017년부터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이 부분이 국내 주택시장의 추세적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 전망도 나옵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최근 지속적으로 공급이 늘어난 지방의 경우 2016년, 2017년으로 가면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조정 불안감이 커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수도권의 경우에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입주공급이 늘어나면서 주택 순증량이 많지 않아 입주대란까지 벌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주택시장 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린 따라하기식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연합인포맥스 노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