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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人] 자연과 사람을 잇는 캔버스…‘갯벌 화가’ 조숙희 / KBS 2022.09.08. 2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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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人] 자연과 사람을 잇는 캔버스…‘갯벌 화가’ 조숙희 / KBS 2022.09.08.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보존가치가 뛰어난데다 경관이 아름다운 자연자산이죠. 이런 갯벌을 화폭에 담아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전해온 중견 화가를 경남인에서 만납니다. [리포트] 수많은 생물이 기대어 사는 바다의 텃밭. 갯벌의 작은 숨구멍부터 물길을 내주는 넓은 품까지, 작가는 갯벌의 매 순간을 화폭에 담습니다. ["갯벌 안에 있는 생물들이 서로 상생하면서 공존하면서 이 아름다움의 결과로 보이는 이 갯벌을 보존하자는 뜻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갯벌을 그림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어서…."] 조숙희 작가의 작업실, 작품 마무리작업이 한창인데요. 해 질 녘 순천만 갯벌에서 만난 갈대밭 풍경입니다. ["석양이 질 때면 갈대가 약간 바람이 일면 굉장히 반짝거려요. 그 반짝거림을, 갈대 바람을 표현을 한 거예요."] 전업 작가로 그림을 그린 지 43년, 이 중 절반 넘는 시간을 갯벌에 쏟았습니다. 사람과 세상을 잇는 ‘길’을 소재로 작업하다 바다에 난 길을 발견했는데요. 물길을 품은 갯벌의 다양한 생명들을 보며 작가는 사람 사는 세상을 떠올렸습니다. [조숙희/서양화가 : "갯벌에 진흙 속에 살고 있는 생물의 세계나 사람이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살고 있는 거니까. 우리 육지에서 걸어 다니는 것만 길이 아니고 이 갯벌 속에도 길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갯벌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건 신문지. 질감도 질감이지만 시시각각 세상소식과 사람들의 사연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갯벌 속에도 무수한 생물이 살고 있고 우리도 사는 게 여기 신문지 자체에 많은 사연이 담겨 있으니까 이 사연들을 같이 물에 녹여서 숙성시켜서 제가 구성을 다시 하는 거죠."] 포근한 갯벌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잘게 찢은 신문지는 1년 이상 숙성시킵니다. 옻 발효액으로 변질을 막고, 눈에 띄는 기사는 재료로 활용합니다. ["(파절기로) 파절을 하니까 각이 있으니 붓끝에서 물감이 튀더라고요. 손으로 다 찢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다가 그 날짜에 시대적인 메시지가 있으면 그건 또 따로 뒀다가…."] 숙성한 신문지를 바른 캔버스인데요. 두께와 양을 조절해 작품에 적합한 캔버스를 만들었습니다. ["하늘을 나타낼 때는 이렇게 부드러운 질감으로, 거친 갯벌이나 갈대가 날리는 이런 걸 나타낼 때는 거칠게 표현을 해서…."] 갯벌로 세상과 소통하는 열한 번째 개인전 ‘문화로 환경하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환경의 가치를 전하면서 세상에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이 많은 사람이 탑을 향해 가서 마음이 같지 않을까. 팬데믹 때문에 힘든 사람을 위해서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서로 응원하는 메시지를, 극복하고 희망이 피어나도록 하자는 뜻에서 여기에다 쑥부쟁이를 꽃다발을 선물하는 느낌으로…."] 노을 진 갯벌로 노년을 위로하고, 안면도 갯벌에선 희망을 전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세상에 응원도 잊지 않습니다. [빈정순/김해시 삼계동 : "그림으로 재조명 되니까 우리 갯벌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또 새로운 면모를 보게 돼서 좋습니다."] [김한도/김해시 삼계동 : "어떤 상상이라든지 어떤 새로운 가치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주는 거 같아요."] 22년간 줄곧 갯벌을 그리며 찾아다닌 현장이 셀 수 없을 정도. 작가는 예전 모습을 잃어가는 갯벌이 안타깝습니다. [조숙희/서양화가 :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데 길을 만들고 덱을 깔고 그런 게 제 눈에는 너무 안타까워 보였어요. 진동만 가는 쪽이거든요. 우리 근처에도 이렇게 소중한 갯벌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걸 알리고 보존하자는 뜻에서…."] 세상의 길에서 만난 갯벌에서 작가의 길을 찾았습니다. ["여기서도 생명들이 꿈틀거리는 게 보이네요."] 갯벌을 그리다 보니 작은 생명들의 숨구멍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많은 생명들을 내가 그냥 보고 단순한 그림의 소재로만 생각할 게 아니고 잘 보존하고 지키고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는 게 예술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작가의 길을 알려준 갯벌에서 작가는 다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공존의 캔버스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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