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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총리 열전 9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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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총리 열전

앞서 보신 전직 국무총리들이 재임 기간 지냈던 곳이 바로 총리 공관입니다. 총리 공관엔 지금 사의를 밝힌 이완구 총리가 칩거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새 주인이 들어설 것 같습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라는 총리, 하지만 이 정부 들어 벌써 후보자 3명이 낙마하고 총리 2명은 사퇴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총리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역대 총리들의 영욕의 역사를 돌아보고 바람직한 총리의 역할을 살펴봤습니다. 인터뷰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이것이 시대가 총리에게 요구하는…" 하지만 인사청문회도 열리기 전 언론 외압 행사를 시사하는 녹취록 파문이 터졌고, 국회 청문회에서도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처신을 해야 한다는 분명한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찬성 148, 반대 128표로 통과한 이 총리는 첫 담화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국무총리) : "철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다시는 부정부패가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근절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면서 사정 정국은 중대 변화를 맞습니다. 여권 핵심 인사들의 이름과 돈 액수가 적혀있는 메모에 이어서... 녹취 성완종 회장 통화 녹취 : "선거 사무소 거기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내기 이 양반한테 한 3천 만원 주고..." 이완구 총리에게 3천 만원을 건넸다는 성 전회장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이 총리 본인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결국 취임 63일 만인 지난 20일, 총리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능구(정치평론가) : "철저한 검증보다는 대통령과 편한 사람, 찾아서 총리를 기용하다 보니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 선출되지 않은 가장 높은 자리라는 총리.. 대한민국의 총리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나?? 이범석 초대 총리부터 43대 이완구 총리까지 역대 총리는 모두 39명입니다. 장면·백두진·김종필·고건 총리는 2번씩 총리를 지냈습니다. 최장수는 3공화국 시절 정일권 총리로 6년 7개월을 재임했습니다. 최단명은 2공화국의 허정 총리로 겨우 65일을 채웠는데, 이완구 총리가 63일 만에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기록을 경신하게 됐습니다. 총리의 평균 임기는 1년 5개월,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노태우정부 이후 부터는 더 짧아져서 겨우 1년 1개월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홍성걸(정치평론가) : "총리 자리가 어려운 일이 터졌을 때 대통 령을 대신해 책임지고 방패막이 역할을 하 는 자리로 이런 역할을 할 때 총리는 방탄 총리라고 불린다" 대형 사건사고가 터지면 총리가 사퇴함으로써 대통령과 여권은 정국 수습에 나섰고 때로는 정국 전환의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정부 시절 유창순 총리는 이철희 장영자 씨 어음사기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노태우 정부 때 노재봉 총리는 경찰의 강경대 군 폭행 치사 사건에 책임을 지고 120일만에 사임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정홍원 전 총리도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총리는 정권과 대통령을 대신해 정치적 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노태우정부 시절 대학교를 방문했던 정원식 총리가 대학생들로부터 계락과 밀가루 공격을 받았습니다. 드물지만 실세 총리도 있었습니다. 김대중후보와 연합하면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던 김종필 총리는 공동정부의 위상에 걸맞는 사상 최강 총리였습니다. 정권 창출의 동반자 대우를 받으며 김종필 총리는 일부 장관들을 직접 선발했습니다. 녹취 김종필(국무총리) : "공동정권의 도덕적 기반은 신의이며 이것을 잃으면 우리는 존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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