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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기침소리 / 이미애 내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 중에 아버지의 뒷모습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농부였습니다. 이른 새벽 안개를 헤치고 이슬을 밟으며 논둑길을 걸어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은 골똘하고 성실하며 올곧고 정직했습니다. 문득 멈춰 서서 한없이 먼 곳을 응시할 때면 나는 그의 발가락 사이에서 뿌리가 돋아나 그대로 돌이 되고 나무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소리 중에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가 있습니다. 흙물 누렇게 밴 손에 삽자루를 쥐고 돌아와 대문간에서 한번, 툇마루에서 한번 툭 던지는 헛기침 소리는 말없고 뚝뚝한 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식들에게 당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짧고 굵은 신호였습니다. 사람의 뒷모습에 얼마나 많은 말이 쓰여 있는지 기침소리 하나에 얼마나 깊은 사랑이 담길 수 있는지 알게 된 건 아버지가 다시는 올 수 없는 곳으로 가신 뒤였습니다. 빛바랜 기억 창고 속 내 아버지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많은 아버지가 있습니다. 한밤중 비새는 지붕 위에 올라가 날이 하얗게 새도록 우산을 받쳐 들고 있었던 아버지 눈 먼 아들을 절망에서 건져준 세상이 너무 고마워 미담주머니를 만들어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 둘 나눠주는 아버지 집 나간 아들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그 슬프고도 찬란한 풍경 속 아버지에게 가족의 중심이며 뿌리이고 스승인 우리들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