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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로 보는 제주도 땅 투자

제주시 동쪽에 위치한 송당 동화마을에 스타벅스를 오픈했습니다. 지점 이름은 더제주송당파크R점 입니다. 비수기에도 사람들이 몰려서 대박이 났습니다. 스타벅스가 오픈해서 대박이 나는 것은 여러 곳이 있는데요, 이번 더제주송당파크R점이 놀라운 것은 위치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후반부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R은 Reserve의 약자인데요, 한국말로는 스타벅스 리저브점으로 읽으면 됩니다. 리저브점은 일반점에 비해 고급 커피를 파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커피 가격도 비쌉니다. 10월 12일에 오픈했는데요, 스타벅스 리저브 전용 매장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지상 1,2층 360평 면적에 전체 좌석 수가 340석에 달합니다. 매장 내에서는 한라산 조망이 가능한데요, 먼 한라산 조망이라서 크게 내세울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해당 제주도 땅 내에 조성한 돌공원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경관 조성이 잘 되었습니다. ​ 인테리어는 돌 등을 이용하여 제주도 특색을 살렸습니다. 오픈 일주일 만에 2만명이 몰렸고, 일반 매장에 비해서 4배의 손님이 찾았으며, 고객 한 명당 평균 구매액이 일반 매장의 3배라고 합니다. 일반 매장에 비해 12배의 매출을 올리는 것입니다. ​ 일반 매장 한 달 매출액이 1억이라면 한 달에 12억 매출을 올리는 것입니다. 1년 기준으로는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것입니다. 방문자 수로 보면 하루 평균은 2천명, 주말은 2500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더제주송당파크R점의 모습입니다. 일반 매장까지 합하면 스타벅스 더양평DTR 점(364평)에 비해 두 번째입니다. 평수로 4평 차이인데요, 좀 만 더 크게 지어서 1위를 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보이네요. 좌석수 기준으로 비교하면 양평-261석, 송당점-340석으로 송당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주차공간도 아주 넓은 것은 큰 장점입니다. ​ 최근 3-4년 안에 오픈하는 대형 스타벅스 매장들은 목적지형 매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목적지형 매장이라는 것은 말 그래로 해당 스타벅스가 목적지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개념으로 도심에 있는 스타벅스를 들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만남의 장소와 커피를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장이었습니다. ​ 목적지형 매장이 되기 위해서는 사진이 이쁘게 나와야 합니다. 사진이 이쁘게 나와야 고객들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주기 때문입니다.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진이 잘 나오게 해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더제주송당파크리저브점의 성공이 다른 제주도 카페와 다른 점은 관광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오픈해서 크게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자연 경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특화 식음료 만으로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 물론 자연 경관이 좋다면 더욱 좋겠지만 자연 경관이 미흡한 지역이더라도 매장 인테리어와 특화 식음료로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무 지역이라도 되는 것은 아니고 제주도라서 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주도 땅의 가진 매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제주도는 바다 경관 잘 나오는 곳을 가장 선호해서 제주도 바닷가 땅은 엄청 비싼데요, 비싼 바닷가 땅을 구입하지 않고 싼 내륙의 제주도 땅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 다른 매장에서 안 파는 식. 음료가 매출 탑 5안에 들었다고 합니다. 경관과 상관없이 특이하고 맛만 있다면 더 깊은 산골도 찾아가는 것이 현대인입니다. ​ ​ 네티즌 댓글들인데요, 기대하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이 협소한 부분은 아쉽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10평 정도 더 투자해서 화장실을 더 크게 했으면 화장실 만족도도 놓아지고 면적 기준 전국 1위 타이틀도 가져가서 좋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쉽게 됐네요. 송담동화마을의 전경입니다. 송담동화마을의 위치는 대천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교통은 좋은 편입니다. 동쪽의 빠른 도로인 번영로에 거의 붙어 있는 위치입니다. 대천사거리는 동부의 교통요지여서 복합환승센터가 들어가기로 한자리였는데요, 지금은 미루어진 상황입니다. 언젠가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 스타벅스가 오픈하기 전에도 관광지를 만들어서 운영을 했던 곳입니다. 송담동화마을은 자연적인 경관을 살린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성을 한 것입니다. 스타벅스가 들어가기 전에는 거의 망하다시피 한 관광지였습니다. ​ 그러고 보면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의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다 죽어가는 관광지를 제주도민도 찾는 관광지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에는 위와 같은 그냥 일반 제주도 땅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이런 위치의 땅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훨씬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는 땅들도 많습니다. 위치를 좀 더 살펴보면 가까운 제주도 바닷가까지는 16km 떨어져 있습니다. 한라산을 제외하면 제주도 한가운데 위치한 것입니다. 유명 제주 바닷가를 들렀다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카페를 가게 되는데요, 더제주송당파크R점은 다른 여행지와 동떨어져 있습니다. 올해 12월경에 고시될 제주 제2공항과는 15km 떨어져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최근에 새로운 제주도 유명 명소는 동쪽에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애월로 대표되는 서쪽으로 많이 몰렸었는데요, 동쪽에도 많이 들어와서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 동쪽에 몰리는 이유로는 서쪽에 비해서 아직까지 땅값이 싸다는 점과 제주 제2공항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송당스타벅스가 위치한 동화마을의 전경인데요, 아름답게 잘 꾸며 놓았지만 제주도 다른 아름다운 지역들의 풍경에 비하면 특별히 더 뛰어나다고 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주변 유명 관광지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녹산로가 있습니다. 녹산로는 봄에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피는데요, 제주도 최고의 벚꽃 풍경 드라이브 코스로 뽑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오름들이 많다는 점 또한 장점은 될 수 있으나 송당스타벅스와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스타벅스 송당이 들어가기 전에 번영로 주변으로 고급 커피를 지향하는 블루보틀이 들어섰습니다. 제주블루보틀을 방문했을 때도 주변이 특별하지 않아서 놀랐었습니다. 스타벅스 송당은 인위적으로 공원이라도 만들어 놓았지만 블루보틀은 정말로 평범합니다. 그래도 손님들은 많았습니다. ​ 아래쪽으로는 가수 빽가가 운영하는 노바운더리 제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번영로에 바로 붙어 있어서 지나가면서 잘 보이는 카페입니다. ​ 송당리 마을 방향으로는 스누피가든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많이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입니다. 송당리 동화마을은 제2종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허가받아 개발이 되었습니다. 총규모는 3만평인데요, 큰 땅이라서 시세로는 평당 60만원 정도 예상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 180억원 수준입니다. 공원 조성비는 따로 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요 70억원 안팎이 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총 25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주변 작은 땅들은 평당 90만원 선에서 거래되었네요. ​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고 복합환승센터가 주변에 들어온다면 부동산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 동화마을에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제스코 관광마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시설이 들어갈 수 공간도 많아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은 많습니다. ​ 결론적으로, 제주도에서 대단한 경쟁력을 가지 제주도 땅이 아닌데요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벅스를 오픈한 것을 보면서 제주도가 가진 매력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 제주도에서 경관이 훨씬 더 좋은 곳에 스타벅스가 오픈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참고하셔서 성공투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