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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19 [원주MBC] 분양시장 훈풍에 재개발 속도낸다

[MBC 뉴스데스크 원주] ■ ◀ＡＮＣ▶ 수도권 등 전국적인 아파트 분양시장 악화 속에서도 강원도내 분양 시장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분양가 상승에도 훈풍을 이어가면서 십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KBS 원주방송국 바로 뒤에 위치한 남산 재개발 정비구역입니다. 주민들이 떠난 5만 1천여㎡의 부지에서 철거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에 2026년까지 1천 1백여 세대의 대규모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섭니다. 남산공원을 끼고 중앙시장과 대형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심이지만, 그동안 사업성에 밀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6년 만에야 분양에 나섰습니다. ◀ＩＮＴ▶오학진/원주 남산 재개발 분양 "재개발 아파트다 보니까 기존의 도심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입지에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요. 합리적인 분양가 등.." 인접한 원동 다박골 재개발 사업지구도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1천 5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원주중학교 옆 단구14통 재개발 구역도 철거가 한창으로, 올해 안에 3백여 세대를 분양합니다. (S/U) 원주에서는 지난 2003년 도시 주거환경 정비법이 시행된 이후 거의 20년 만에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C.G) 주택재개발지구로 지정된 4곳 가운데 현재 원동 남산과 다박골, 단구 14통 3곳의 사업이 가시화됐습니다. 원주지역의 평당 분양가가 평균 1천 만원을 훌쩍 넘고 최근 높은 청약률까지 보이면서 십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원주에 공급될 아파트가 7천 세대가 넘는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에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 확대책이 지역 주택시장의 침체를 불러올 거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ＳＹＮ▶권지혜 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 전망이 줄고 미분양 물량 전망이 증가 추세인 상황인데요. 당분간은 전망지수의 눈에 띄는 오름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화재로 인한 일가족 사망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던 구도심 재개발 지역의 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진아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