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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 '과로 누적' vs' 만취 추태' 공방

최문순 강원지사 '과로 누적' vs' 만취 추태' 공방 [연합뉴스20] [앵커] 최문순 강원지사가 도의회 본회의 답변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강원도는 '과로 누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만취 추태'라고 비난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을지, 화면으로 직접 보시죠.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답변에 나선 최문순 지사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질문을 받고도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진기엽 / 강원도의원] "지금 강원도개발공사를 비롯해서 강원도 출자·출연기관이 몇 개 씩이죠. 답 여기 있어요, 그 앞에 답 있으니까 화면 보시면 돼요." 하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계속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최문순 지사. 참다못한 도의원이 최 지사를 부르고… [진기엽 / 강원도의원] "지사님…(예, 예) 앞에 보시고 답변하시면 된다고요." 급기야 도청 간부가 나와서 최 지사를 거들지만, 최 지사는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현장음] "어어… 잡아줘요, 잡아줘요." 곧 이어 정회가 선포되고… [현장음] "잠시 정회를 하겠습니다." 이 일은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강원도는 평창에서 개막된 세계산불총회와 국회 방문 등 업무와 출장이 이어지면서 지사가 과로로 쓰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진도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로 신체에 문제를 가져와 현기증 등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중국의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며 마신 술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사가 도정 질문 답변 도중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회도 "지사가 오찬 음주로 답변을 못하고 쓰러진 것은 도민과 도의회를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