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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 자치단체마다 청년 인구 유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하지만 청년들이 농어촌에 정착하기 위해선 생계 수단과 함께 주거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공유 주거시설이 경북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덕에서 칵테일바를 운영 중인 강원도 춘천 출신 한지석 씨. 3년 전, 영덕 살아보기 체험을 통해 이곳에 정착을 결심했지만, 정착하기까지 별다른 수입이 없던 한 씨에게 주거비는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한지석/영덕 정착 청년 : "도시랑 비교했을 때 (이곳) 집값에 대한 물가는 크게 다른 게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금 당황스럽게…."] 한 씨처럼 농어촌 정착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 공유 주거시설 경북 1호가 영덕에 문을 열었습니다. 총 20억 원 투입된 이 시설 1층엔 공유 주방이, 2층과 3층엔 17개의 숙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전국에서는 전남 강진에 이어 두 번째인데, 행정안전부는 2026년까지 11개 시군에 청년 공유 주거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또 영덕군은, 정착을 원하는 청년에게 인근 원룸 평균 월세의 3분의 1 수준으로 2년까지 임대할 계획입니다. [권도혁/영덕군 이웃사촌마을팀장 : "도시 청년에게 지역 정착을 지원해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청년 활동 공간 조성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서…."] 내년엔 경주와 의성이 청년 공유 주거시설 준공을 앞둔 가운데, 이 사업이 청년들의 농어촌 정착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